[TV줌인] ‘해투’ 유재석도 울컥... 김생민의 20년 곡절의 이야기

기사입력 2017-10-13 06: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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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근면성실의 아이콘 김생민이 대세로 등극하기까지. 유재석도 울컥한 아픈 과거가 있었다. 



김생민은 1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국민MC 유재석과의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영수증’으로 통장요정을 넘어 예능계 대세로 등극한 김생민을 보며 유재석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라며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도 그럴 게 유재석과 김생민은 고락을 함께한 절친한 형 동생 사이. 이날 또 한명의 절친 정상훈이 동행한 가운데 그는 김생민이 오래 전부터 근검절약을 실천했다며 “그땐 칫솔도 같이 썼다”라고 폭로했다. 



유재석 역시 “신인 시절 회의를 하면 김생민은 꼭 도시락을 싸왔다. 우리가 백반 집에 가면 그 반찬을 먹는 거다. 어차피 반찬을 다 먹진 않으니까”라고 일화를 전했다. 이에 김생민은 “그땐 형들에게 얻어먹는 건 괜찮았다. 나이차가 많이 나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랜 우정 일화도 공개됐다. 김생민은 “유재석의 친한 동생으로 심부름도 많이 했고 춥고 배고픈 시간도 함께했다. 그런데 유재석이 잘되면서 주위에 많은 후배들이 모여 들었다. 우린 전화를 잘 안한다. 형이 바쁜데 끈적거리는 후배가 되고 싶지 않아서”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다 정말 힘든 일이 생겼다. 고민하다가 유재석에게 전화를 했다. ‘형, 나 많이 힘들어’ 하니까 ‘생민아’ 하면서 내 이름을 부르더라. ‘너 몇 살이야? 이제 너는 네가 하고 싶은 말을 방송국에 한 나이가 됐어’라고 하는데 애정이 느껴졌다”라며 감동일화를 전했다. 유재석은 “너무 안타깝고 울컥했다. 솔직히 그만두라고 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말을 차마 못하겠더라”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김생민의 캐릭터를 처음으로 잡아준 이가 유재석이라는 것. 김생민은 “개그맨들은 잘되면 후배들에게 캐릭터를 주고 싶어 했다. 유재석은 내게 짠돌이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싶어 했다. 그런데 내가 너무 안 웃겨서 개그인데도 신뢰도가 높아지더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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